나의 동네, 낯선 동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풍경이, 누군가에게는 처음 마주하는 낯선 풍경이 됩니다.
한양도성의 북쪽에 자리하여 이름 붙여진 성북. 오랜 세월 서울의 한편을 지켜온 이곳에는 서로 다른 시대의 풍경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굽이진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오래된 주택가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건축물, 그리고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조성된 뉴타운까지. 성북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나온 시간과 오늘의 모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동네입니다.
수많은 대학과 주거지가 모여 있는 성북에는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왔고, 누군가는 학업과 일상을 위해 잠시 머물며, 또 누군가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정착합니다. 그렇게 낯선 이들의 발걸음이 쌓이고, 서로 다른 삶이 교차하며 성북만의 풍경을 만들어갑니다.
이번 전시는 성북을 고향으로 두지 않은 이들의 시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에 터를 잡은 지 10년, 5년, 3년. 저마다 성북에서 보낸 시간은 다르지만, 매일 오가는 길 위에서 마주한 소소한 풍경들이 어느새 익숙하고 정겨운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는 점은 같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골목과 오래된 건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거리의 표정까지. 우리의 시선이 머물렀던 순간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낯선 동네가 나의 동네가 되는 데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어쩌면 그 변화는 특별한 사건이 아닌, 매일 같은 길을 걷고 익숙한 풍경에 눈길을 주는 작은 순간들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나의 동네, 낯선 동네」는 우리가 살아가는 성북의 일상을 다시 바라보는 사진전입니다.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온 이들에게는 익숙한 풍경 속 새로운 발견을, 이제 막 성북에 발을 디딘 이들에게는 낯선 골목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사진들이 누군가에게는 오래된 기억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앞으로 쌓아갈 추억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Shootingmythings
가꾸가
미리 만나보기
관람 안내
- – 작품 보호를 위해 손을 대지 말아 주세요.
- – 사진전 내에서는 정해진 구역 외 사진 촬영이 불가합니다.
- – 음식물 반입은 제한됩니다.
- – 장소가 협소하여 화환 및 꽃 선물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성북에서 만나는 이웃들
성북으로 새롭게 이사 온 분들을 초대합니다. 아직은 낯선 이 동네에서, 먼저 자리 잡은 이웃들이 아껴 둔 장소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네트워킹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낯선 동네가 나의 동네가 되는 첫걸음을 함께해 주세요.
강태훈(Shootingmythings) 금액10,000원 입금자명{{ pPayerShown }} 기한11.05. (목) 23:59